[세계] - 이라크 사찰단도 철수준비
[YTN 2003-03-15 16:03:00]

[앵커멘트]
이라크 전쟁 개전 임박을 읽을 수 있는 조치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유엔 무기 사찰팀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 공식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라크에 있던 무기 사찰팀이 철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부캐넌 사찰팀 대변인은 철수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다만 아직 철수 작업이 시작된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각국에서는 자국 소속 사찰 단원에게 이라크를 떠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달초 250여명이었던 무기사찰팀은 먼저 미국 소속 인원들이 모두 떠나면서 지금은 60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처음으로 전투기가 아닌 폭격기를 이용해 이라크 방공 시설을 때렸습니다.

목표는 방공 레이더 시스템 2개였습니다.

미국은 또 본격적인 개전에 앞서 일시적으로 이라크 남부 지역을 선제공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계획은 이라크가 최근 쿠웨이트 접경 지역으로 군 병력을 이동배치하는 움직임에 대한 견제 차원이라고 CNN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이라크 전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전쟁에 모두 38만명의 미군 병력이 동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